바야흐로 24년도 3월 1일은 잊지 못할 밤이었다고 합니다.
그날은 친한 동생의 집들이 가는 날... 기분 좋게 집들이 음식을 먹는 와중..
아무 생각 없이 진짜 아무 아무 생각 없이
앞니로 열심히 육포를 뜯다가
빠직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젊었을 적 앞니 크라운을 하고
20년 동안 앞니로 족발도 뜯고
사과도 베어 먹던 여자였는데...
그것이 얼마나 미련한 짓이었는지..
방심과 무지함으로
앞니가 싹 나가버린 것이었습니다.
뿌리만 남기고 크라운님은 사망하셨습니다.

잊지 못할 3월 1일 ㅋ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영구가 되어버린 나 자신을
하루하루 부정하며 사람들도 못 만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ㅠ
아무튼!! 다음날 치과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간호사님이 휴지도 갔다 주시고
앞니 임플란트 하시는 분들 많다며 위로해 주셨답니다.ㅠ
뿌리만 남겨진 나의 앞니를 뽑아버리고...
진정한 영구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공포의 앞니 임플란트 시술 후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앞니 조심하세요 ㅠ